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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에서 환불받기까지 걸린시간? - 미국생활 필수 능력 델타항공은 티켓을 구입하고 24시간 내에 취소를 할 경우, 100% 환불을 해주는 규정이 있다. 나와 남편의 한국행 왕복을 결제하자마자 남편의 티켓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구매 후 채 10시간이 안된 상황이라 환불신청을 해놓고 환불이 되기를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3개월이 지나고, 6개월이 지나고, 환불신청을 한지 거의 9개월이다 다 돼서야 삼천달러정도 되는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 한번 낸 돈을 돌려받기란 참 힘들다. 특히 미국에서는 모든 걸 세세히 확인하고 또 검토해야 한다. 회사에서 규정한 것도 싸워야 준다. 알아서 해주는 것은 단 하나도 없으며 해주겠다 말한다 하더라도 일주일 후에 내가 팔로업을 해야 한다. 내가 델타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밟은 과정들은 아래와.. 2024. 3. 25.
요가 좋아하는 사람이 쓰는 요가의 치명적인 단점들 - 딱 두가지. 요가를 일주일에 서너 번은 꼭 다니고 있다. 이렇게 다닌 지 이제 석 달째. 모두에게 추천하는 요가지만, 내가 발견한 단점들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모두의 관점은 다르니까, 이 단점들은 온전히 내 관점에서 오는 단점들이다. 내가 하는 요가는 핫요가로, 빈야사 요가스타일을 하고 있다. 요가의 단점 1 - 버티기 힘든 타인의 땀냄새. 핫요가는 레벨이 조금만 올라가도 땀이 줄줄 난다. 내가 다니는 요가센터는 그렇게 북적이지 않고 많아봐야 열댓 명의 수강생이 듣는 정도이라 서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요가를 할 수 있다. 별생각 없이 들었다가 맡아버렸다, 타 인종의 암내. 와, 진짜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 냄새 얼마나 심한지. 백인인 내 남편은 데오드란트를 꼭!! 반드시!! 챙기는 사람이라 잊고 있었다! 이 .. 2024. 3. 20.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엠마 스톤 - 오스카 인종차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오스카 영상을 보는데 기분이 더러워졌다. 작년 오스카에서 “에브리띵 에브레웨어 올 앳 원스”로 수상했고, 이번 연도에는 상을 건네주는 역할을 맡은 키 콴은 웨이터보이 다루듯 눈 한번 마주치지 않고, 최소한의 매너도 갖추지 않은 채로 지나치곤 자기들만의 리그사람들과 포옹을 하고 하이파이브 같은 걸 하는 게 짜증이 났을 뿐이다. 혹시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아, 오스카영상 밑 댓글들도 비슷한 걸 느꼈다고 한다. 대다수의 백인이 저렇지 뭐. 자기 정신 온전하고, 평온할 상태일 때나 애써 신경 써 문화인인 듯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정작 정말 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 할 때처럼 이성이 조금 느슨해지면 바로 아시안들은 아웃/무시. 그냥 자기들의 무리로 간다. 최소한의 매너도 차리지 않은 .. 2024. 3. 12.
[책] Happiness Falls by Angie Kim: 오싹하고 꿈같은 이야기. 정말 후루룩-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어디까지 말해야 스포일러 없이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을까 고민이 되지만 일단 편한 마음으로 노트북을 두드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으로 읽는 스릴러가 영화로 보는 스릴러 보다 훨씬 무섭다는 걸 느꼈다. 이게 어느 정도였냐면,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책 뒤끝으로 가서 결말을 확인하고서야 조금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스릴러 초짜라 그런가, 나는 이야기가 극에 다랄수록 심장이 쪼이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내가 읽어본 소설 중 스릴러가 현저히 적었다. 그래서 이렇게 치정에 달콤하며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는 정말이지 나를 두근거리게 했다. 1. Happiness Falls을 쓴 작가 앤지 킴은 청소년기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한 교포이다. 그래서인.. 2024. 3. 11.
아이유 첫 미국 콘서트 참관 비용 - 비행기 타고 지은이 보러가요! 왁!! 우리 이유가 콘서트를 한다는 걸 콘서트 티켓 매진기사를 통해서 알았으니, 나는 결코 이런 소식에 빠르지 못한 인간이다. 괜히 아쉬워서 콘서트 티켓판매링크를 어슬렁어슬렁 거리니 아주 극 소량이지만 조금 풀린 게 있었다. 가격이 괜찮은 좌석들은 실시간으로 팔리고 없어지는 걸 보니 와-심장이 쫄렸다. 하지만 나는 결혼한 유부녀로. 아무리 내돈내산이라도 이런 대소사를 정하기 전에는 남편과 상의를 해야 하는 걸 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기다리다간 내 티켓이 날아가게 생겼고, 뭐 어찌어찌해서 정신 차려보니 나는 이미 콘서트 티켓은 물론, 비행기티켓에 호텔까지 전부 다 예약한 내가 있었다. 아, 다행히도 남편은 전혀 개의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렇게 추진력 있는걸 자기가 배워야겠다고 함; 그러니까, 우리 지은이.. 2024. 3. 11.
[내돈내산 리뷰] 달바 -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아 나도 내돈내산 그만하고 협찬이나 시드제품들 아끼지 않고 쓰면서 리뷰 써보고 싶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내돈내산.. ㅎㅅㅎ 제품 인증부터 고고 달바라는 브랜드는 언제가 유투브에서 달바 회사분들이 나와서 제품설명하는 영상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트러플, 나는 먹어본적도 없는 거 같은데 리미티드 에디션이나, 구하기 힘들다는 거에 눈이 돌아가는 나는 이게 채취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원재료라는 걸 알게 되었고,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다가 면세점에서 "두통은 써봐야지 알지~" 싶으면서 두통을 구매했다. 아, 면세점에서 많고 많은 제품들중 달바를 선택한 건 샘플용으로 있던 이 제품을 뿌려봤는데 냄새가.. 황홀해서 ㅎㅎ이다. 그리고 면세점 분이 매우 친절했던 기억이 난다. 내 피부 상태: 1. 내 피부는 여름에는 지.. 2024. 3. 3.
[리뷰] 매우 만족하고 있는 저렴한 틴티드 립밤 - 엘프 하이드레이팅 코어 립 샤인 겨울의 건조함을 잡아주면서도 색이 너무 과하지 않으며 슥-슥 수정하기가 쉬운 립제품이 필요했다. 요즘에는 립오일이라는 게 유행이라고 유튜브랑 인스타그램이 알려주던데, 내게는 그런 앵두 같은 입술이 너무나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사진을 찍고 당장 닦아버려야 할 것만 같아... 그래서 립오일은 패스. 립틴트는 아침에 잘 발라봤자 늦은 아침이면 사라져있는 틴트의 지속력, 그리고 중간중간 슥-하고 바르기가 너무 불편해서 패스했다. 슥-을 하려면 어쨌거나 거울이나 핸드폰을 봐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립스틱은 와우 건조함의 끝판왕! 거울없이 수정하기 매우 불가능! 이기에 패스. 그래서 서치하다가 알게 된 게 립밤형의 립스틱/틴트다. 이 카테고리에서 유명한건 버츠비, 찹스틱, 크리니크인데 그중 크리니크의 ".. 2024. 2. 25.
요가 하면 살 빠지나요? 저는 빠지고 있습니다만, 개런티는 못해요 핫요가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최소 세네 번은 나가고 있는 중인데 나는 요가가 정말... 마음에 든다. 내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나는 헬스를 주 운동으로 해온 직장인이다. 그러나 한번 부상을 입고 나니 헬스를 다시 0에서부터 시작할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결국에는 유산소만 주 2-3회를 하고 있었고, 유산소는... 재미가... 너무 없다.. 그러다가 핫요가를 시작했다. 내가 하는 요가는 파워 빈야사로, 정적의 요가가 아닌 매일마다 플로우가 조금씩 달라지는 요가다. 헬스로 치면 헬스 루틴이 조금씩 달라지는거다. 그런데 그 루틴을 뜨끈한 방에서 하는 거라고 보면 되는데, 보통 찜질방의 수면방에 가면 뜨끈한, 그 정도의 온도에 습기를 더한 정도이다. 나는 매 세션마다 수건 한장을 적실정도.. 2024. 2. 20.
[리뷰] 자폐를 가진 사람들이 사랑하는 법, 넷플릭스 시리즈 "러브 온 스펙트럼" 가볍고, 재미있고 귀여우며 웃기기까지 한 넷플릭스 시리즈 "러브 온 스펙트럼"! 장애라는 주제를 늘 무겁게, 그리고 어둡고 진중하게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러브 온 스펙트럼"은 그런 면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장 밝고 위트 있게 그러나 사랑에 대한 고찰만큼은 진중하게 녹화한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나는 이제껏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이 사랑을 찾아, 삶을 함께 할 파트너를 찾아가는 여정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던가?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나는 그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우영우 드라마에서 다루는 로맨스도 판타지/픽션을 보듯 시청한 듯하다. 장애가 없는 사람들도 버거워하는 감정인 사랑을, 그리고 인간관계를 그들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혹.. 2024. 2. 13.
전화나 카톡으로 심리상담 받기! 앱 <트로스트> - 해외결제도 가능! 이 앱의 지속가능을 바라며 써보는 포스팅으로, 나는 심리상담 앱 트로스트의 3년 차 유저이다. 온전히 내돈내산 서비스이며, 오직 앱이 잘되기를, 그래서 내가 계속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써본다. 자, 거두절미하고 내가 이 앱을 좋아하는 이유들을 설명해 보겠다. 1. 해외에서도 한국어로 전문가와 상담이 가능. 1. 내가 사는 미국에서도 미국인 전문가와 상담하는게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종종 한국문화권의 한국선생님과의 상담을 원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트로스트 앱을 제외하고는 타 옵션이 없다. 결제도 페이팔 결제가 가능하기에 해외에서 사용하기 무척이나 편리한 이 앱은 이제는 대체불가가 되었다. 2. 현지 물가와 비교했을때, 매우 저렴한 비용. 1. 내가 사는 미국은 심리상담 비용이 기본 $15.. 2024. 2. 5.
[리뷰] 목 디스크 환자들 여기여기 붙어라! 도움되는 베개와 운동 총정리. 베개에 약 30만 원을 태우고도 모자라 도수치료에 약 백만 원을 태운 과거의 나! 그런 값비싼 경험을 통해 얻은 자료들을 무료로 최!초!공!개! 한다. 먼저 목디스크용 베개, 경추베게, 목 디스크 환자용, 거북목 베개 이렇게 네이밍부터 목 디스크 환자를 타게팅하는 베개는 정말 돈낭비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디스크, 혹은 목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갑자기 비싸지는 베개들에 돈낭비 노노! 내가 정말 이것저것 다써보고 추천하는 건 바로, 그냥 큰 수건 돌돌말아 베고 자기! 인테리어에 신경 좀 쓰는 사람이라면 정말 너무 싫겠지만 단 하나뿐인 목을 위해서이니 참아야 한다. 정말 이게 최고다. 비싼 베개들은 비싼 비용 때문에 내 뇌가 첫 일주일정도는 속아 숙면을 하는 듯-하다가 바로 원! 상! 복! 귀! 한다. 나.. 2024. 1. 29.
해외생활하면서 우울할 때 내가 하는 행동양식. 내가 어디 나라 사람인지 콕 짚어 말하기 힘들어진 지는 조금 시간이 됐다. 태어나고서 사춘기를 겪은건 한국인데, 이제는 한국보다도 미국에서 보낸 세월이 길어져서일까, 한국에 들어가도 묘하게 나는 그저 방문자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제 나는 미국에서도 they 에 속하고, 한국에서도 them에 속하는 그런 those people 이 된 느낌이다. 이 느낌은, 내가 소속감에 그닥 큰 비중을 두는 편이 아닌 사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불편한 불안감을 주었다. 그때는 그런게 나를 불안하게 했던 것 같다. 내가 나에 대해 "나는 abc 다"와 같은 명백한 설명을 하지 못할 때 오는 불안감. 나는 이런 불안감, 혹은 우울감이 오면 하는 생각과 행동들이 몇가지 있다. 나의 다크모드 행동양식처럼 말이다. 그것들은 나를.. 2024.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