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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생각들

요가 좋아하는 사람이 쓰는 요가의 치명적인 단점들 - 딱 두가지.

by 아이고메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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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일주일에 서너 번은 꼭 다니고 있다.  이렇게 다닌 지 이제 석 달째.

 

모두에게 추천하는 요가지만, 내가 발견한 단점들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모두의 관점은 다르니까, 이 단점들은 온전히 내 관점에서 오는 단점들이다.

 

 

내가 하는 요가는 핫요가로, 빈야사 요가스타일을 하고 있다.

 

 

요가의 단점 1 - 버티기 힘든 타인의 땀냄새.

핫요가는 레벨이 조금만 올라가도 땀이 줄줄 난다.  내가 다니는 요가센터는 그렇게 북적이지 않고 많아봐야 열댓 명의 수강생이 듣는 정도이라 서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요가를 할 수 있다.  별생각 없이 들었다가 맡아버렸다,  타 인종의 암내.

와, 진짜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 냄새 얼마나 심한지.  백인인 내 남편은 데오드란트를 꼭!! 반드시!! 챙기는 사람이라 잊고 있었다!

 

이 암내가 어떤 정도냐면, 냄새가 너무 고약해서 중간에 나갈까? 한 적이 있을 정도다. 내가 알기로는 유전적으로 흑인과 백인 남녀 모두에게 나는 냄새인데, 여자들은 락카실에서 진짜 온몸에 데오드란트를 뿌려대서 그런 건지 (탈의실에 온 향 (꽃/바닐라/과일) 이 존재함) 그녀들에게서는 맡아본 적이 없다. 그런데 수업에 남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난다.  (아, 이제야 데 오트란드 산업이 미국에 왜 이렇게 큰지 알겠다!)

 

차라리 짐이나 야외활동을 하면 환기가 되니 괜찮은데, 덥고 습한 환경의 핫요가는 정말 고통스럽다.

대충 GG/GA 유전은 신 땀냄새를 뿜는다는 설명.

 

 

 

 

요가의 단점 2 - 가볍지만 굴곡 없는 몸 선.

요가가 너무 좋아져서 요가를 잘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당장 요기 마스터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보니 요가숙련자들을 보면 다들 몸이 매우 가볍고 탄탄해 보이지만 그래서 굴곡이 없는 몸들이 많이 보였다. 내게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예를 들자면, 요기들은 엉덩이가 없다! 그리고 요가를 메인운동으로 약 두 달을 해보니 정말 엉덩이가 없어진다! 물론 딴딴해지고 (몸의 모든 곳이 튼튼해졌다) 가벼워졌지만 엉덩이가 플랫 해졌다!  사실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 힙을 키우려고 겁나 열심히 중량운동하는 언니들이 왜 있겠는가. 레깅스 입으면 예쁜데 벗으면 겁나 플랫 해 보이는 엉덩이.. 나는 최소 주 1회 이상 하체를 해주고 있다.

 

 

 

하체운동으로 근력보강을 해주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사실 저 타인의 땀냄새 버티기가 고역이다.  그저 오늘 수업에는 그 냄새가 안 나기를 바라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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