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건조함을 잡아주면서도 색이 너무 과하지 않으며 슥-슥 수정하기가 쉬운 립제품이 필요했다.
요즘에는 립오일이라는 게 유행이라고 유튜브랑 인스타그램이 알려주던데, 내게는 그런 앵두 같은 입술이 너무나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사진을 찍고 당장 닦아버려야 할 것만 같아... 그래서 립오일은 패스.
립틴트는 아침에 잘 발라봤자 늦은 아침이면 사라져있는 틴트의 지속력, 그리고 중간중간 슥-하고 바르기가 너무 불편해서 패스했다. 슥-을 하려면 어쨌거나 거울이나 핸드폰을 봐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립스틱은 와우 건조함의 끝판왕! 거울없이 수정하기 매우 불가능! 이기에 패스.
그래서 서치하다가 알게 된 게 립밤형의 립스틱/틴트다.
이 카테고리에서 유명한건 버츠비, 찹스틱, 크리니크인데 그중 크리니크의 "어 모스트 립스틱"제품이 리뷰가 꽤나 대단했다.
그렇지만
립제품에 $25를 쓰고 싶지는 않다!
그러다 알게 된 게 바로 엘프의 하이드레이팅 코어 립 샤인이다. 가격은 개당 $7로 엘프답게 매우 저렴하다!
매장에서 제품을 딱 봤을 때, 왠지 잘 쓸 것 같아 진열돼있던 세 가지 색상을 다 구매했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
사용감 넘치는 제품 사진ㄱㄱ
색상은 왼쪽부터 joyful, lovely, ecstatic 이다. 발색도 그래도 립제품 리뷰라 한번 찍어보았다. 저렇게 반짝반짝 펄 쏟은것같은 발색이 절대 아닌데 조명이 이상한데 포커스를 잡은듯하다.
그냥 쌩얼로 돌아다닐때는 joyful을 제일 많이 쓰고 (꾸안꾸) 회사 가거나 놀러 가거나 할 때는 lovely와 ecstatic을 쓴다.
내가 요즘에 신경쓰는것은 깔끔하고 단정 함이다.
기초스킨케어를 탄탄하게 하고 선크림을 잘 바르고, 립밤을 쓱 바르고 나가도 후줄근해 보이지 않는 그런 모습 말이다.
이 이미지를 형상화시킬때 매우 편한 게 바로 이 엘프 립 샤인인데, 저렴하니 부담 없이 그냥 아무 주머니가 가방에 두고 다니면서 시도때도 없이 슥슥 바르기 편하고, 색상도 틴트나, 립스틱처럼 쨍-하고 나오는 게 아니라 좀 대충 발라도 괜찮다. (거울이나 핸드폰 보면서 신경 써 수정할 필요 없음.) 바셀린처럼 끈적거리는 제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르자마자 건조함을 느끼는 제품도 아니다. 립밤 형태라 립스틱처럼 내 잎술이 얼마나 건조한지 세상에 보여주지도 않고 오히려 건조함을 많이 잡아준다. 립밤인 만큼 그냥 휴지로 슥-닦으면 바로 사라지지만 이게 내가 바로 원했던 거라 (립 틴트나 립스틱처럼 오일클렌징 할 필요 없음!) 나는 좋았다.
케이스도 딱 값어치 만큼 한다고 생각하는데, 케이스가 단 한 번도 빠지거나 한 적이 없고 (뚜껑 닫으면 딸각 소리 나는 케이스임) 립밤을 돌돌 올리는데도, 돌돌 내리는데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개인 척으로는 이게 그동안 사보았던 챕스틱/니베아 기타 등등 보다 훨씬 낫다. 챕스틱은 그냥 바셀린에 색소가 섞인 거라 겁나 끈적거리고 색도 마음에 안 드는데 이 제품은 딱 내 기대치만큼 해준다.
발색을 보면 알겠지만, 나름 발색이 있다. 나는 이걸 부담스럽지 않은 립발색이라고 하는데, 너무 탕후루의 입술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 립발랐어!"같은 느낌도 아닌 딱 꾸안꾸의 정석이랄까..
아무튼 저렴한데 요즘 매일매일 너무 잘 쓰고 있는 제품이라 소개하고 싶었다.
오! 제품을 서치 해보니 이 제품 역시 리뷰가 겁나 좋다. 아니, 색상도 더 많잖아?!! 색이 첨가된 챕스닉, 니베아, 바셀린, 버츠피보다 훨씬 좋으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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