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생각들82 아이유 첫 미국 콘서트 참관 비용 - 비행기 타고 지은이 보러가요! 왁!! 우리 이유가 콘서트를 한다는 걸 콘서트 티켓 매진기사를 통해서 알았으니, 나는 결코 이런 소식에 빠르지 못한 인간이다. 괜히 아쉬워서 콘서트 티켓판매링크를 어슬렁어슬렁 거리니 아주 극 소량이지만 조금 풀린 게 있었다. 가격이 괜찮은 좌석들은 실시간으로 팔리고 없어지는 걸 보니 와-심장이 쫄렸다. 하지만 나는 결혼한 유부녀로. 아무리 내돈내산이라도 이런 대소사를 정하기 전에는 남편과 상의를 해야 하는 걸 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기다리다간 내 티켓이 날아가게 생겼고, 뭐 어찌어찌해서 정신 차려보니 나는 이미 콘서트 티켓은 물론, 비행기티켓에 호텔까지 전부 다 예약한 내가 있었다. 아, 다행히도 남편은 전혀 개의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렇게 추진력 있는걸 자기가 배워야겠다고 함; 그러니까, 우리 지은이.. 2024. 3. 11. 요가 하면 살 빠지나요? 저는 빠지고 있습니다만, 개런티는 못해요 핫요가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최소 세네 번은 나가고 있는 중인데 나는 요가가 정말... 마음에 든다. 내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나는 헬스를 주 운동으로 해온 직장인이다. 그러나 한번 부상을 입고 나니 헬스를 다시 0에서부터 시작할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결국에는 유산소만 주 2-3회를 하고 있었고, 유산소는... 재미가... 너무 없다.. 그러다가 핫요가를 시작했다. 내가 하는 요가는 파워 빈야사로, 정적의 요가가 아닌 매일마다 플로우가 조금씩 달라지는 요가다. 헬스로 치면 헬스 루틴이 조금씩 달라지는거다. 그런데 그 루틴을 뜨끈한 방에서 하는 거라고 보면 되는데, 보통 찜질방의 수면방에 가면 뜨끈한, 그 정도의 온도에 습기를 더한 정도이다. 나는 매 세션마다 수건 한장을 적실정도.. 2024. 2. 20. 해외생활하면서 우울할 때 내가 하는 행동양식. 내가 어디 나라 사람인지 콕 짚어 말하기 힘들어진 지는 조금 시간이 됐다. 태어나고서 사춘기를 겪은건 한국인데, 이제는 한국보다도 미국에서 보낸 세월이 길어져서일까, 한국에 들어가도 묘하게 나는 그저 방문자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제 나는 미국에서도 they 에 속하고, 한국에서도 them에 속하는 그런 those people 이 된 느낌이다. 이 느낌은, 내가 소속감에 그닥 큰 비중을 두는 편이 아닌 사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불편한 불안감을 주었다. 그때는 그런게 나를 불안하게 했던 것 같다. 내가 나에 대해 "나는 abc 다"와 같은 명백한 설명을 하지 못할 때 오는 불안감. 나는 이런 불안감, 혹은 우울감이 오면 하는 생각과 행동들이 몇가지 있다. 나의 다크모드 행동양식처럼 말이다. 그것들은 나를.. 2024. 1. 28. 승진을 했는데 내가 이걸 원했던가 싶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그렇다. 미국은 묻지 않으면 승진을 안 해준다. 나는 묻지 않았는데 왜 승진이 되었을까 고민해 보니 아, 나의 굉장한 보스덕이다. 나의 보스는 실로 대단한 사람인데 어느 정도냐면 내가 이 팀에서 인정받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라고 하면 될듯하다. 알아서 성과급 주고, 현금 보너스 주고, 주식 선물 주고, 상까지 알아서 챙겨주는 보스덕에 일이 힘들었을지언정 나의 노동력이 시기적절하게 인정받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한 적이 없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보스와 보스의 보스가 호출을 했다. 일어나고 있는 일이 워낙 많아 감을 잡지를 못하고 있는데 승진소식을 전해주었다. 직급도 바뀌고, 연봉도 헉할 정도로 오르고 또 책임감도 훅 하고 오른다. 인정받고 있다는 건 매우 기쁘면서도 그와 같이 높아질 기대.. 2023. 12. 28. 이전 1 2 3 4 5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