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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차를 40만원에 팔았다. 슬플 줄 알았는데, 후련했다. 180,000 마일도 넘은 차를 200만 원 정도에 구매했던 나의 첫차. 거의 6-7년을 무사고로 잘 타고 다녔다. 차의 시동소리가 너무 커서 라디오를 못틀었다. 차의 스프링이 주저앉아버려 스포츠카처럼 차 본체가 바닥에 매우 가까웠다. 촌스런 색상덕에 어디 가서 차를 찾아 헤매는 일은 없었다. 구형 모델덕에 누가 내차를 털어갈까 걱정하는 일도 없었다. 차를 끌고 클라이언트를 만나면 놀라는 기색을 못 숨기던 사람들도 있었다. 친구들은 '돈도 잘 버는데 왜 안 바꾸냐며' 묻기도 했다. 이제는 다 지나간 일들 내가 기억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없어질 기억들. 그런 기억들을 실은 채로 거진 1년을 방치된 채 주차되어 있던 그 차를 마침내 처리했다. 언젠가는 쓰겠지. 혹시 모르니까 백업으로 두지 뭐.... 2023. 1. 15.
1년을 잘 썼지만, 재구매는 안할려고요. On Cloud 러닝화 리뷰/후기 On이라는 브랜드가 한국에도 있나요? 저는 이 브랜드를 2022년에 알게 되었는데요, 원래 그냥 나이키 운동화를 사려고 갔던 DSG에서 혹해서 구매한 러닝화입니다. 요런 느낌의 브랜드입니다. 블랙/화이트제품은 괜찮은데, 그 외에는 디자인도 별로고 못생겨보이는 신발입니다: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로 시작해 이제는 테니스신발, 스니커즈 등 운동화 브랜드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렴해봤자 한 켤레당 $100은 가볍게 넘기는 이 신발을 제가 사게 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나의 우상 로저 페더러 처음에는 이 브랜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on의 "N"이 비뚤게 쓰여있고 브랜드 이름도 정확히 그냥 "on" 인지, "on cloud"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음.. 좀.. 별로였습니다.. 2023. 1. 7.
아마존 생리대 1위! 한국인이 설립한 브랜드 "라엘"의 생리대/탐폰 3개월 이상 사용해보았습니다 (겁나 솔직한 후기) 미국 아마존에 "생리대"라고 치면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초이스로 떠오르는 브랜드 "라엘" "라엘"에 대해 1차적인 후기 포스팅을 한번 한 적이 있다. (2022년 9월 포스팅) 그 후로, 조금 더 사용해보고 나서의 후기를 써보려 한다. 원래 제품이란 자고로 오래 써봐야 진짜 좋은 건지, 좋다면 어느 부분이 좋은 건지, 아니면 다른 브랜드로 옮길 의향이 있는지 알게 되니까. 아마존 친환경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 제품 솔직한 후기. 1. 생리대는 최고다. 미국에서 팔리는 생리대, 특히 오가닉라인 쪽은 내가 거의 다 써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오프라인으로 팔리는 오가닉 생리대 브랜드 다 써봤는데 "라엘"이 진짜 좋다. 라엘에서 판매하는 모! 든! 생리대와 탐폰을 써 보았다. "라엘"의 생리대, 어디가.. 2023. 1. 5.
에스티로더 갈색병에서 이니스프리 갈색병으로- 이니스프리 블랙티 앰플 리뷰/후기 원래 저는 에스티로더 갈색병에서 정착할 생각이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에스티로더 갈색병을 추천하는 글도 몇 개 있을 정도로 만족했으니까요. 그렇게 에스티로더 갈색병을 한 3병? 4병? 비울때쯔음 저는 김나영 씨의 유튜브를 통해 이니스프리에서 갈색병 앰플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됐어요. 물론 김나영 씨가 이니스프리 모델인 것도 압니다. 그런데 개인 유튜브에서 아이템추천하시는 걸 보고 한번 써보고 싶어 졌어요. (언니! 너무 좋아해요!) 에스티로더 갈색병 제품에 대한 불만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환율이 껑충 뛰고 경제상황을 보니 이왕 달러 버는 거 한국회사들에 소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뒤로 한국제품에 눈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구매해본 이니스프리 블랙티 앰플. 사는 김에 두병 샀는데요. 오.. 2023. 1. 2.
물 한병에 프로틴 15g 이라니! 이 제품이 나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아직까지 먹을만한 프로틴 캡슐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놀라며 오늘은 제가 아--주 만족하고 있는 단백질 음료!!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협찬 0% 고요 제품은 PROTEIN2O 입니다. 저는 아마존에서 버라이어티팩으로 주문했습니다: 배송 제일 밀릴때에 주문해서 그런지 amazon prime인데도 불구하고 1주일 넘게 걸리더군요 하하!! 밀릴 때 주문 안 했으면 보통 이틀이면 받으실 듯합니다. 한 박스에 12병 약 20불이니까 한 병에 약 2달러 정도 하네요. 그럼 빠르게 좋은 점 안 좋은 점 가보죠. protein2 o 장점: 1. 간편하다!!! 제일 크죠. 솔직히 학생 때는 한 병에 2달러 저것도 부담스러울 수가 있는데 (매일 1병 마신다 치면 약 60달러니까요) 직장인인 지금 제게 프로틴 파우더.. 2023. 1. 2.
신년에는 진정하고 케이크나 만들자. 내가 좋아하는 이동진 씨 블로그 "언제나 영화처럼" 에는 이런 글이 걸려있다.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은 되는대로" 이 짧은 글에게서 힘을 받은 적이 적지 않다. 한 해를, 그리고 이제는 지나간 나의 20대를 쭉 돌아보면 '잘하고 있는 건가' '이렇게만 하면 되는 건가' 하는 어설픈 의심을 하곤 한다. 하지만 하루하루를 대하는 나의 자세를 본다면 비록 지금은 기억하지 못하는 날들이나 그날들 역시 내 나름대로 성실하게 보냈을 것이란 걸 믿는다. 인생은 되는대로. 하루하루를 성실히 보내려 하는 내게 위로를 주는 말이다. 매일 성실히 산다 한들, 인생은 내 마음 같지가 않다. 그곳에서 오는 맥 빠짐, 그리고 무기력함에게 툭 던지지는 그 말은 묘하게 내게 안정감을 준다. 그래, 결과가 이런들 어쩌리, 저런들 .. 2023. 1. 1.
나는, 남편이 날 처음 만났던 그 나이가 되어있다. 내 결혼생활에 대한 물음표가 생겨나는 날들이 길어지고 있다. 내가 쿵!하면 저쪽에서 짝!을 해줄, 나의 편을 만났다는 설레는 마음이였다. 그마음이면 충분했다. 그때는 그랬다. 그런데 그걸로는 충분치 못하다. 남편을 만나며 신기했던건 배가 아파 눈물이 날정도로 나를 웃게하는 사람이면서 또 우을의 끝으로 나를 보낼수도 있는 사람이라는것이였다. 하지만 팔할을 함께 웃으면서 보냈기에 괜찮았다. 지금은.. 모르겠다. 나는 남편이 나를 만났을적의 그 나이가 되어있다. ..여러생각들을 하게된다. 2022. 12. 23.
미국 직장인이 공유하는 쉽고 빠르게 단백질 챙겨먹는 방법 본론 ㄱㄱ 닭가슴살/단백질셰이크/단백질 바는 다들 아실 테니 패스. 1. 샐러드 + 단백질 조합 조리시간- 약 15분 고기만 굽거나 뎁히는 방법. 단백질로는 닭가슴살 소시지, 구운 두부, 구운 소고기 등으로 돌려가며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나는 요즘 마트에서 thin sliced ribeye steak 사서 구워주고 샐러드 믹스+ 크럼블 치즈덩어리 (블루치즈나 페타치즈)+ 드레싱 뿌려주면 끝. 좀 더 맛있으려면 여기 salad toppings 사서 뿌려주면 된다. 요즘 이런 것도 다 팔기 때문에.. 2. 프로틴 물 protein infused water 이건 진짜.. 모르는 직장인 없었으면 좋겠다!!! 게토레이에서도 나온다고 하는데 게토레이껀 안 먹어봐서 리뷰 불가능. (게토레이, 협찬 주세요~) 아마존.. 2022. 12. 22.
우울하고 불쾌한 주인공들 때문에 독서에 진전이 없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계작가들의 책을 읽고 후기를 글로 작성해보겠다고 다짐한지 벌써 몇달이 흘렀다. 하지만 지금 읽고있는책은 너무 불쾌하고 찝찝해서 그만 읽으려한다. 읽던 책을, 그것도 거의 다 읽어가는 이때에 내려놓기란 솔직히..힘들다. 끝내지 못했다는 생각때문이다. 그래도 그만 읽어야겠다. 그치만 그전에, 지금 읽고있는 소설의 캐릭터들에게서 매우 불쾌한 골짜기느낌을 받는데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배경은 한국. 이대졸업을 코앞에둔 여자가 자살을 한다. 여자는 본인이 양성애자라는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했으나 여자인 애인 그리고 남자인 애인을 둘 다 가지고는 있었다. 그녀는 사회가 양성애자인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할것이라는것을 견디지 못해한다.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취업도 문제없어보이는 여자로 묘사되.. 2022. 12. 5.
우울로부터 탄생하는 예술에 대하여 유투브를 보던중 내 피드에 빌리 아이리쉬의 라이브 동영상이 쇼츠로 떴다. 빌리 아이리쉬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난주 그녀의 향수를 시향하고 나서 살까 말까 고민하는중이라.. 그녀에게 관심이 가 클릭. 그녀는..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였다. 저런 감정으로, 저런 분위기로 목소리를 내는것이 가능하구나.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것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 댓글들을 살펴보니 그녀의 팬들이 이 당시의 빌리 아이리시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 .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지만 요즘의 그녀 음악보다 그녀가 가장 힘들었을때 선보였던 음악의 퀄리티가 훨씬 좋았다고 한다. . . 이 음악이 나올때 그녀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그녀의 음악에서는 이와같은 느낌을 찾.. 2022. 11. 20.
나는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 대신에 이곳을 사용한다. 요 몇 년 전만 해도, 베이스 레이어, 즉 내복으로 유명한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를 대체할 브랜드를 미국에서는 찾지 못했다. 그때만 해도 내복은 미국에서 사냥이나 야외에서 공사를 하는 인부들을 위한 "테크니컬" 레벨로만 나왔기 때문에 매우 비쌌고, 이런 테크니컬 레벨의 내복 말고는 언더아머처럼 특수한 재질의, 야외운동을 위한 내복 정도만이 비싸게 팔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시에는 아주 가끔 가족이 한국에서 BBC나 쌍방울의 내복을 보내 주었던 것 같다. 내가 있는 곳은 겨울이 매우 길고 또 매우 춥긴 때문에 (야호!...) 무조건 겹겹이 입어줘야 하는데 내복이 귀했던 때에는 불편하면 불편했던 대로 그냥 옷들을 무작정 겹쳐 입고 다녔던 것 같다. 그런데 요몇년사이 핫! 하게 등장한 브랜드가 있다... 2022. 11. 12.
미국 드럭 스토어 머리 염색약 존 프리다 vs 가니어 내돈내산 리뷰 미국 미용실은 제가 돈을 버린다! 는 마음가짐으로 가는 곳으로, 지난 2년 동안 간 적이 손에 꼽힙니다. 미국에서는 한국 미용실, 미용사분들의 스킬을 기대하시면 절대안되고요 뭐하나 만 하려고 해도 가격이 장난이 아니죠. 그런데, 제가 이번 여름에 뭐에 씌였던건지, 머리에 발라야지를 해버립니다. 약 30만 원을 주고요. 당연히 전혀 어울리지 않았고요, 저는 곧바로 후회를 했지요. 때문에 가을이 되면서 바로 염색을 하기로 합니다. 아주 어두운 갈색으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염색을 두번을 해야 했는데요, 이유는 한 염색약이 셀프 염색을 한지 단 1주일 만에 염색 80%가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이 어두운 갈색으로 염색을 한후 이틀? 정도 후입니다.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밝게.. 염색물이 다 빠져.. 2022.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