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앱의 지속가능을 바라며 써보는 포스팅으로, 나는 심리상담 앱 트로스트의 3년 차 유저이다. 온전히 내돈내산 서비스이며, 오직 앱이 잘되기를, 그래서 내가 계속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써본다.
자, 거두절미하고 내가 이 앱을 좋아하는 이유들을 설명해 보겠다.
1. 해외에서도 한국어로 전문가와 상담이 가능.
1. 내가 사는 미국에서도 미국인 전문가와 상담하는게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종종 한국문화권의 한국선생님과의 상담을 원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트로스트 앱을 제외하고는 타 옵션이 없다. 결제도 페이팔 결제가 가능하기에 해외에서 사용하기 무척이나 편리한 이 앱은 이제는 대체불가가 되었다.
2. 현지 물가와 비교했을때, 매우 저렴한 비용.
1. 내가 사는 미국은 심리상담 비용이 기본 $150 이 넘어간다. 시간당 $150을 하는 상담에 비교해 보면 트로스트의 상담비용은 매우 저렴하다. 보통은 5-6만 원대인 듯하나 프로모션 쿠폰도 종종 보내주는 편이라 나는 보통 4-5만 원을 내고 상담을 받는 듯하다. 미국보험이 커버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안하고라도 훨씬 저렴한 비용이다. 신규가입했을 당시 받는 쿠폰은 보통 15%~30% 가 되는 듯하다.
3. 투명한 비용 공개.
1. 트로스트는 앱을 다운로드한 뒤 로그인만 하면 상담사 당 어떤 세션에 비용이 얼마큼 드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이런 비용은 보통은 직접 클리닉에 전화를 해 문의를 하거나, 클리닉이나 병원까지 가서 클라이언트 상담 지를 작성하고 나서서야 알 수 있는 정보들인데 그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그냥 로그인만 하면 알 수 있어서 너무 편하다.
4. 적절한 나와 상담사의 거리.
1. 트로스트 앱은 전화나 카톡을 통해 심리상담을 한다. 아직 카톡을 통한 상담은 받아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전화를 통한 상담은 확실히 마음이 편했다. 나는 시각에 쉽게 현혹되기에 이렇게 차라리 얼굴을 보지 않고, 내 이야기에 어떤 표정을 상대방이 짓는지, 나는 또 어떤 표정과 몸짓으로 반응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으면서 나누는 대화가 참 좋다.
5. 다양한 상담의 방법.
1. 위에서도 말했듯, 심리상담 앱 트로스트는 전화, 그리고 카톡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나는 매우 구식이라 카톡으로 상담한다는 것이 잘 상상이 되지 않는데, 내 지인인 a양은 상담을 카톡으로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매우 좋아했다. 생각해 보니 전화포비아와 같이 전화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6.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전문가와의 상담.
1. 내가 정말 이 앱을 애정하는 이유 중 하나, 바로 모빌리티다. 어디서든 간에 인터넷 연결이 되는 핸드폰만 있으면 상담이 가능하다. 나는 야근을 하다 잠시 차로 가서 상담을 받기도 했고, 일을 끝내고 쉬다가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상담을 받기도 했다. 따로 시간을 내고, 옷을 차려입고, 운전을 해서 어디론가 가야 하는 그런 상담이 아니라는 게 무척 편하다.
7. 매우 수월한 심리상담 스케줄.
1. 상담사 선생님을 선택한 후, 원하는 세션 (예- 1시간 통화 심리상담)을 선택한 뒤 결제를 하면, 상담사님와 내가 있는 채팅방이 켜진다. 그 채팅방을 통해서 언제 몇 시에 상담을 할지 결정하는데, 나는 이제껏 두선생님과 상담을 해 보았는데 두 분 다 매우 답이 빠르셨고 시간을 잡기 매우 편했다.
2. 일분일초가 급한 상황이라면, 앱을 켜기만 하면 당장 상담이 가능한 선생님들도 늘 계시기 때문에 매우 간단하게 응급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선택 후 결제만 하면 바로 상담이 가능하다.
8. 한눈에 볼 수 있는 상담사들의 배경.
1. 주변에서 상담을 받아봤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생각해 보면 보통의 심리상담사에 대한 후기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건 미국도 마찬가지인데 정말 21세기에 마우스 투 마우스, 알음알음으로 추천받아 선생님을 고르는 게 최선이다. 반면 트로스트는 이 선생님과 상담을 했던 사람들이 남긴 후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각 선생님의 전문분야, 예를 들자면 가족과의 문제나 친구 관계에 대해 특히 포커스를 하시는 분이 계시고, 트라우마와 같은 주제를 전문으로 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듯 각 상담사마다 좀 더 포커스를 두는 주제를 바로바로 프로필을 통해 볼 수가 있다. 상담사 선생님들의 약력 (전문의과 같은 자격증에 대한 정보) 또한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이 앱은 정말 국민건강진흥원 같은 곳에서 팍팍 밀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이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내가 직접 병가를 내거나 주말을 쪼개어 가지 않고서도, 이제는 온 국민 모두가 가진 스마트폰만 이용하면 전문가와의 심리상담을 가능케 하는 이 앱이야 말로 국민의 건강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던가.
마지막으로 트로스트의 관계자 분이 읽으신다면,
1. 가수 제시님을 정말 좋아하지만 트로스트와는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심리상담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너무 달라 뜬금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투버분들이나 (예 요가소년이나 소미핏처럼 건강에 포커스를 잡은 유투버분들, 아니면 해외에서 유튜브를 하는 크리스, 서머서머님과 같은) 인스타그램에서 작가분들과 협업을 하는 게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저는 마케팅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냥 상담받으려고 앱켰는데 제시님이 떠서 앱 잘못 킨 줄 알았어요.
2. 사운드 테라피랑 명상코스도 너무 좋아요. 너무 좋은데 앱을 쓰는 저도 이 서비스가 있는지 지난주에서야 알았습니다. (사운드 테라피는 알았는데 명상은 진짜 지난주에 알았어요..) 퀄리티 좋은 서비스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해 아쉽습니다. 이것도 미라클모닝이나 갓생 살기와 같은 주제로 인스타그램 혹은 유튜브를 통해 협업하는 건 어떤지, 마케팅의 1도 모르지만 그냥 던져봅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유저들이 한 앱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앱이지만 트로스트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은 그 앱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지는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광고를 통해 이 앱이 상담만 하고 끄는 앱이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켜보고, 스트레스받으면 사운드 세러피도 경험해 보고 이런 식으로 앱 안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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