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를 매일 쓰는편은 아니다.
머리가 길고 솔직히 너무 귀찮아서..
그래서 몇년전에 사둔 트리트먼트가 있는데,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 이 플라스틱병이 뭔가 거슬렸다.
자주 사용하는것도 아닌데, 저렇게 큰게 부피를 차지한다는것도 그리고 저 커다락 병이 그닥 좋지도 않은 제품이라는것도 신경쓰였다.
아, 그냥 내가 돈을 쓰고 싶어하는구나.
샤워실에서 차지할 부피도 적고, 택배받고서 한가득 재활용해야할 박스가 생기지 않을 제품을 검색해보다가 알게된 헤어 컨디셔너 바. 포미 FOAMIE 헤어 솔리드 코코넛 컨디셔너 바.
리뷰는 그냥 그랬다. 엄청 대단하다는 말은 없었는데 그래도 트리트먼트만큼의 몫을 해낸다는 느낌을 받았다.
구매는 아마존에서 (아마존 사랑해요. 스폰서좀 해주세요), 그리고 구입한지 얼마 안되 도착한 제품.
샤워부스 안에 걸기 용이하게 이렇게 끈이 달려 나온다.
아
생각해보니 그 많은 트리트먼트/컨디셔너 바 들중 이걸 구매한이유에 이 끈이 있다.
샤워바, 샴푸 바, 트리트먼트 바 모든것의 문제점이 바로 관리다.
비누는 물이 닿으면 물리지기때문에 물빠짐이 잘되고 건조가 잘되야 한다. 그렇다고 이 비누를 관리하자고 각을 또 사고싶지도 않았다. 뭐 하나사서 쓰려면 다른거를 하나 또 사야하고.. 그 곽을 또 관리해줘야 하고.. 어휴 내돈 쓰는데 이렇게 피곤할 일인가.
아무튼 그래서 이 끈달린건 그냥 내가 샤워헤드에 걸어둔 옷걸이에 걸면 끝이다.
약 한달정도 사용해본 결과.
1. 미라클! 어메이징! 한 결과 (물미역)는 없었으나 머릿결이 건강한 느낌이다.
2. 가장 중요한게, 이게 그냥 대롱대롱 달려있으니 트리트먼트 자주 안하는 나도 전보다는 자주 하게 된다. 트리트먼트가 병에있을때는 그냥 샤워하다 그 병을 잡고 뚜껑 따고 사용하고 다시 닫아 두는게 뭔가..하기싫었는데 이건 그냥 비누처럼 물묻은 손에 문지른뒤 머리카락에 바르면 끝이라 내 샤워 루틴이 훨씬 간단해진 느낌쓰.
3. 헤비하지 않은 컨디셔너다. 어떤 제품은 바르고 나면 무겁고 기름지는 느낌인데 이건 그렇지 않다. 막 가볍고 하늘하늘한 느낌도 아닌데 그렇다고 기름지는 제품은 또 아니다.
4. 쓰레기 줄이기. 흠 아마존으로 구매해서 이게 뭐 엄청 쓰레기를 줄인건지는 모르겠으나 이 제품만을 봤을때는 플라스틱이 나오지 않는 구조다. 그냥 포미 컨디셔너 바에 끈이 달렸고 그게 리사이클 패키징에 담아오니말이다. 플라스틱 뚜껑도, 병도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수고를 아마존이..ㅎㅎ 엄청난 박스와 버블랩으로 offset한달까.
5. 대롱대롱 걸려있으니 무르지 않는다! 비누쓸때는 이게 참 고민이다. 그런데 역시 그냥 걸어두니 무르지 않고 아주 깔끔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관리가 편한 제품, 너무 좋다!
헤어 트리트먼트/컨디셔너 바 알아보시는 분에게는 추천해볼 제품이다.
내 생각에는 이번년도 말까지 계속 쓸것같음. 줄지가 않는다.
단 한가지 단점같지 않은 단점이라면.. 향이 그저 그렇다는것. 요즘 바 타입의 컨디셔너들도 향이 기깔나게 나와서 샤워하면서 휴가지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데 내가고른건 코코넛 오일이라 그런지 거의 무향에 가깝다. 조금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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