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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리뷰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디즈니 월드 할리우드 스튜디오 리뷰- 내가 이 곳을 리뷰할 줄이야..!

by 아이고메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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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즈니 팬은 아니지만... 스타워즈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고 맨들 로리안, 보바펫과 같은 시리즈를 보며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걸 좋아하는 매우 지쳐있는 직장인이다.

 

 

 

올랜도에 세미나가 있어서 갔다가 겸사겸사 들린 디즈니 월드 할리우드 스튜디오 리뷰.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한번쯤은 가볼 만 하나, 다시 (내 돈 주고는) 안 갈듯하다.

 

 

 

디즈니 월드 할리우드 스튜디오 두번다시 안 가는 이유:

-티켓은 하루에 약 $120-180 인데, 나는 약 $160 내고 1일 입장권을 구매했다. 티켓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ㅋㅋ 물론 나처럼 1일로 오지는 않고 대부분 3일, 5일권을 산다고 한다.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저렴해지는 티켓.

-날씨가 당시 90도..32 셀시우스.. 인 데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던 날이라 너무 힘들었던 그날이다. 플로리다 날씨 미쳤다.

-라이드 하나를 타려고 하면 내가 간날은 비수기였는데도 불구하고 30분씩 기본으로 기다려야 했다.

-엄청 신기하고 살만한 굿즈들은 몇 없었고 대부분이 같은 디자인 돌려쓰기.. 예를 들면 디즈니 미니 머리띠나 텀블러같이.. 색상만 바뀌는 정도.. 다.

-어른이지만 나도 코스튬 쓴 스타워즈랑 사진 찍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모든 곳에서 어린이들 우선시, 위주로 돌아가는 곳이라 그런지 나는 돈만 쓰고 가는 어른이 된 느낌이었다.

-휴식할 곳이 너무 적다. 32도 이상의 날씨에 사람들이 쉴만한 곳이 너무 적다. 돈 쓰러 가는 상점이나 음식점, 놀이기구 타는 곳을 제외하면 그냥 잠깐 앉아서 쉴만한 곳이 너무 적고, 형편없다. 한국 편의점 플라스틱 우산에 나무 벤치 같은 곳 딱. 그래서인지 그늘진 곳에는 사람들이 막 바닥에 앉아있고 했다.

-나는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약 4시간을 보냈는데 4개의 라이드를 탔다. 대부분이 3D 그래픽을 이용한 라이드였고 그래서 두 번째 정도에는 머리가 너무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 월드 할리우드 스튜디오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이유:

-디즈니의 디테일은 실로 놀라웠다. 디즈니 스페이스를 보존하기 위해 출입제한이 된 공간이나, 카드리더기 같은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모든 것이 그 공간의 주제로 데코 되어있었는데, 어른인 나는 이런 디테일에 크. 감 (크게 감동)..!

-나는 스타워즈 주제의 공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본다던가 하면 정말 내가 그 영화 속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 참 좋았다.

-디즈니 굿즈 퀄리티. 나는 디즈니를 갈 때 기념품으로 이미 생각하고 있던 것이 있다. 바로 영화 Up에 등장한, 엘리가 달아주던 grape soda 핀. The adventure- is out there!라고 외치던 귀여운 엘리는 빨강머리 앤, 그리고 삐삐 롱스타킹을 사랑하는 내게 너무도 귀엽게 느껴졌다. 때문에 이 핀을 샀는데 가격이 무려 개당 $15... 하하!!! (어마나, 아마존에서는 $23에 판다) 나는 내 것, 남 편 것 이렇게 두 개를 사서 약 $30에 핀 두개를 산격이다. 그런데 집에 와서 뜯어보니 퀄리티가 진짜 ㅋㅋㅋ 좋다 ㅋㅋㅋㅋ 무거운 메탈에 뒤에 디즈 니 거라고 각인되어 있는 것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굿즈다. 아 이러면 핀 살맛 나지!!

-디즈니 월드에만 존재하는 따뜻한 이야기들. 디즈니 월드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고작 4시간을 보냈지만 기분 좋은 에피소드가 두 개나 생겼다.

1. 입장권을 간 티켓팅장소에서 첫 번째 방문이라고 하니 "first visit!"이라고 쓰인 왕 배지를 준 직원은 내게 너무도 친절하게 내가 좋아할 만한 라이드들을 추천해 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추천해 준 라이드가 실로 제일 재미있었다! (미키 미니 라이드)

2.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그레이프 소다 핀을 찾으려고 상점을 몇 군데 돌아다녔는데 찾지 못했다.. 결국 디즈니 직원처럼 보이는 한분 (머리부터 발끝까지 디즈니 + 헬퍼?라는 네임택을 달고 있었음) 에게 질문을 했더니 아니 웬걸 "abc 상점에서 팔아~"가 아닌, "abc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어. 그런데 혹시 모르니까 내가 전화로 재고확인해 보고 알려줄게. 날도 더운 데 가서 없으면 안 되잖아." 하고 재고확인을 한 뒤에는 나를 배웅해 주며 정확히 그 상점이 건너편 4번째 상점이라고 가리키며 알려주기까지 했다 ㅠㅠㅠ너무 크. 감.. 내 에너지와 시간을 세이브해 주는 그 직원에게 너무 고마워서 디즈니 사이트 찾아 칭찬글도 썼다. 

 

 

 

그냥 핀이 아니다..정말 굿즈라고 불릴만한 퀄리티의 핀..!

 

 

 

 

라이드는 심플하지만 황홀했던 미키/미니 라이드. 저 색감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현실감을 없애주는 라이드였다.

 

 

 

 

스타워즈 저잣거리

 

 

출입제한 구역, 그리고 기계를 작동하기위한 와이어들까지도 전부 스타워즈 주제와 맞게 도색/세팅되어있다.

 

 

 

이렇게 쓰고 나니 정말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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