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3년 최고의 영화를 벌써 봐 버렸다. 아바타- 물의 길 .

 

평일 혼자본 심야영화.

마음이 시끄러워 속상할 때 본 영화가 아바타라 참 다행이다.

 

 

 

아바타의 후속작이 나온다는걸 듣고 설레었다.

첫 아바타는 극장이 아니라 노트북으로 보았기에 특히 아바타 후속작을 큰 영화관에서 3D로 보면 어떨까.. 흥분되었다.

 

 

 

밤 8시쯤 들어간 영화관에서 나오니 밤 11시.

나는 영화관을 들어갈 적보다 조금 더 행복한, 편안한 상태의 인간이 되어 나왔다.

 

 

 

 

 

 

 

1, 아바타 전편을 꼭 보시길 권한다.

-일단 아바타에 등장하는 "나비족"들에게 익숙해지기 위해서 (저는 처음에 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전편을 꼭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비족"의 문화역시 1편에서 좀 더 자세하게 보여줍니다.

 

2. 반드시 3D로, 영화관에서 보시길 권한다.

-음.. 영화관에서 3D로 보는 건.. 완전히 다른 경험을 줍니다. 보는 중에 내게 물이 튈까 봐 움찍 했던 적도 있습니다. 노트북으로 보면 그냥 "남의 얘기"가, 영화관에서, 3D로 보니 "내 근처에서 일어나는 얘기"처럼 느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좌석..반드시 편한 걸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이게.. 3시간짜리 영화입 나다. 저는.. 평소대로, 중앙, 그리고 고개를 조금 들어야 볼 수 있는 좌석을 구매했는데..

영화 보고 1주일 동안 목이 아파서 힘들었어요. ㅠㅡㅠ 진짜 목이 너무 아파서, 특히 다음날에, 병원 가야 하나 싶을 정도. 반드시 눈높이의 좌석, 그리고 3시간 동안 앉아도 편한 좌석으로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3시간짜리인 만큼 반드시 화장실 미리 다녀오셔야 합니다. 중간에 인터미션이 없습니다.

 

4. 이런분들께 추천합니다.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만, 영화가 무려 3시간짜리이다 보니 어린 자녀 혹은 노인분과 영화관에서 보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린 친구들은 3시간을 스트레이트로 집중하기 힘들 테고 노인 분들 역시 힘드실 것 같습니다.

 

5. 영화에 대한 TMI.

-이 영화를 찍을 당시, 다음편도 함께 찍었다고 합니다. 그 말은, 아바타 3이 개봉에 정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개봉예정일은... 2024년 12월... 하.. 까먹은 척, 잊고살쯔음 할 때 딱 나올 듯합니다.

 

 

 

 

 

 

 

 

 

 

 

 

아바타는 아무래도 3D를, 최첨단 그래픽을 대표하는 영화이다 보니 그래픽에 관한 찬사들이 많다. 그 모든 참사에 동의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는 이 디즈니의 감성을, 그들의 스토리 텔링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그들이 보여주려 하는 "모두 다른 생명체들이 평화롭게 공생하기"는 예술이다.

 

 

그들의 섬세한 스토리텔링은, 점점 노쇄해져 가는, 그리고 굳어져가는 나의 마음에 다가와 나를 다시 나의 감정에 솔직했던 그때로 돌려준다. 참 고마운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