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블리 그룹 화상대화 레슨 2회 차 100% 내돈내산 리뷰!
아주 따끈따끈한 후기다. 왜냐면 바로 어젯밤에 캠블리 그룹레슨 2회를 마쳤기 때문이다.
나의 첫회는 엉망이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만족스러웠다!
수업시간 2분전에 클래스룸에 들어가 보니, 나 외에 타 2 학생들이 보였다. 간단한 자기소개 후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수업은 진행되었다. 두 번째 튜터링은 첫회 때보다 훨씬 좋았는데 팔 할이 역시 튜터의 역량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돌아가며 아주 간단한 (호구조사라는 느낌이 노. 기본 이름 (풀네임 말고 나는 가명 영어이름을 사용중이다) 그리고 어디 사는지, 무얼 하는지 정도였다.) 자기소개를 했는데 이때 바로 내가 여기서 제일 잘한다는 걸 알았다. 다른 두 학생 중 한 명은 확실히 고급레벨이 아닌데 수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캠블리 관계자분이 계시다면 제발 셀프테스트 도입 좀 해주세요.) 그래서 그 학생의 순서가 될 때마다 수업이 멈추거나 느려졌다.
내가 좋았던 점 몇가지와 안 좋았던 점 몇 가지를 나열하자면 이렇다.
1. 캠블리 그룹 레슨 장점- 튜터의 빼어난 역량.
-이번 튜터는 아주 정확한 발음과 문법들을 구사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튜터는 한 학생이 질문에 대답을 하면, 그 대답을 재빠르게 좀 더 원어민처럼 paraphrase를 해주었다. 예를 들면 이렇게 말이다:
학생: 와이프가 기침을 하느라 자다가 종종 깨
튜터: 네 sleep schedule이 disrupted 되었다는 거지?
이런 방식의 피드백은, 같은 말이라도, 보다 깔끔하게 의미를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주려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없어져서 경찰한테 가서 아이가 안 보인다고 말했어" vs "파출소 가서 아이 실종신고를 했어." 같은 느낌이랄까.
-튜터는 우리가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한 후부터 각 학생의 레벨을 파악한 듯 느껴졌다. 그중 영어를 제일 잘하는 내게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주제를 잘 못 따라가는 학생에게 나보고 나의 스타일로 설명을 해 줄 수 있느냐고 물으며 내가 그저 다른 학생들처럼 짧게 대답하고 넘어가는 식이아닌, 내 생각을 길게 풀어 말하도록 유도한 질문들이 몇 있었다. 그리고 나의 설명이 끝나면 그것에 대한 피드백도 즉각즉각 해 주었다. 이런 방식이 클래스를 잘 못따라 가는 학생에게는 주제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두 번째 찬스를 주고, 또 내게 말할 기회를 주기 때문에 윈-윈이라고 느꼈다.
-수업을 듣는 중간중간 칭찬도 해 주었는데 "방금 잘했어"가 아니라 "네가 방금 A를 설명할 때 B라는 단어를 썼잖아, 그건 아주 적합한 B단어의 사용이었어."라는 식의 구체적인 칭찬이었다.
2. 캠블리 그룹 레슨 장점- 그룹 사이즈.
첫 회 때는 1:1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타 학생들까지 참석해 1:3으로 하는 레슨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이 소규모 그룹의 사이즈가 참 알맞는다고 생각한다. 각 한 명씩 돌아가며 답해도 개개인이 충분히 자기 이야기를 할 시간이 있으며 작긴 해도 그룹이라 public speaking 연습도 된다고 느꼈다.
3. 캠블리 그룹 레슨 장점- 수업자료.
-미리 전달하지 않고 즉석에서 함께 보는 수업자료. 수업자료는 파워포인트/슬라이드 형식인데, 처음에는 왜 이걸 미리 안 보내주지? 싶었다. 그런데 수업을 시작하고 보니 이게 맞다.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예상 못한 질문을 받거나, 아니면 갑자기 떠오른 주제에 나 역시 목소리를 내는 연습을 하기에는 이런 식의 "준비하지 못했지만 대답해야 할 상황"이 연습으로는 최고다.
-그리고 또 하나, 개인적으로 커리큘럼으로 주어진 주제가 아주 흥미롭고 질문들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시시껄렁하지 않았고 말할 거리가 많았던 주제 그리고 슬라이드도 다 깔끔하게 디자인돼있어 읽고 따라가기 참 편했다.
4. 캠블리 그룹 레슨 장점 - 내 또래의 참여자들.
(아직까지 딱 두 번 들었지만) 두번 다 튜터의 나이는 40-50대였는데 그래서인지 일 얘기나 프로젝트얘기, 그리고 가족얘기를 하기 수월했다. 그리고 어제 함께 수업을 했던 학생들 둘 다 역시 내 나이또래/그 이상이었기 때문에 다들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제 알았는데, 어떤 튜터들은 레슨의 description에 adult only라고 규정을 하는 튜터들도 있었다.
캠블리 그룹 레슨 아쉬웠던 점 딱! 하나.
-생각해 보니 단점 까지는 아닌 듯하여 써보는 "아쉬운 점".
1. 테스르 레벨 제발..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이렇게 초/중급자와 고급자를 섞어놓으면 튜터도 그리고 학생들도 보다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다. 수업의 흐름이 뚝-뚝 끊긴다.
캠블리 그룹 화상영어 레슨 후기를 마치며-
-이 60분이 꽤나 긴 시간이라는 걸 느꼈다. 한 시간 수업을 마치고 나니 정말.. 목이 아팠다. 나의 취미들은 대부분이 묵언수행을 하는 것들이라 이렇게 한 시간을 떠들어댔더니 완전 방전..
-튜터가 복불복이라는 것이 문제..! 앞으로 4번은 다 다른 튜터로 레슨을 잡았다. fingers crossed!
-직장인이 잘 챙겨 먹으면서 운동하면서 공부하는 건.. 결코 쉽지가 않다.. 하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기에.. 그냥 영어를 잘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잘하고 싶기에.. 그냥 해본다..
-아! 캠블리 그룹 화상영어 할인쿠폰!! 을 공유하려고 한다. 나는 돌돌콩님 쿠폰을 사용해 20%..? 할인을 받았지만 아래는 50%를 할인해 준다고 한다 ^ㅠ^.. 나는 못썼지만 ㅎㅎ 내 글 봐주시는 분들 쓰시라고 공유~
캠블리 50% 할인 코드: 그룹체험단
저 코드로 제가 얻는 이익/수익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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