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단 $0.01도 캠블리로부터 후원/서포트받지 않았으며 순도 100% 내돈내산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내돈내산 서비스 구매 인증샷부터 나갑니다~
2023년을 시작하면서, 내 자신에게 좀 더 투자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에 걸맞게 영어회화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다가 알게 된 영어회화 튜터링 플랫폼.
"링글"은 첫 수업은 무료! 라는 프로모션에 부담 없이 첫 수업을 잡고 튜터를 기다렸지만 그/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어 그 뒤로는 쳐다보지도 않는 서비스 플랫폼. 나는 수업이 취소되었다거나, 등의 알림 메시지를 받지 못했고, 그저 수업시간 10분 전, 그리고 시작하고 10분 더, 이렇게 20분을 그냥 스크린 쳐다보며 기다리다가 기분만나 빠졌던 기억이 있다. "링글"에 너무 대실망을 해서 그 후로는 다른 플랫폼을 시도해 볼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애정하는 돌돌콩님의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캠블리" 그룹튜터링!
돌돌콩님 역시 미국에서 거주하시는데 모닝미라클로 유명하시며, 자기단언일기로도 유명하시다. 나같이 게으르고 일 외에는 무계획인 사람에게는 그저 대단한 분.
1. 캠블리 그룹 영어회화 튜터링.
-먼저, 캠블리는 1:1 화상영어 회화 튜터로 시작한 영어교육 서비스 플랫폼이다. 영어를 가르쳐줄 튜터와, 수업을 받고자 하는 튜티를 연결시켜 주는 플랫폼이다. 이와 비슷한 언어 회화 플랫폼으로는 "링글", '튜터링", "스픽스"등이 있다. 캠블리가 이제까지는 1:1에 집중했으나 베타 프로그램, 그룹 화상대화를 통해 서비스를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룹레슨은 1:1보다 훨씬 저렴하니 수업을 보다 꾸준히 받으려는 학생들에게도 부담이 덜할 것이고 아주 좋은 서비스방향이라고 생각한다.
2. 캠블리 "그룹" 영어회화 튜터링 가격.
-지금은 그룹레슨이 베타 서비스중이라 (한마디로 제대로 정착된 서비스가 아니라 이게 먹히는지 시험 중이라고 보면 된다.) 여러 유투버들이 광고를 하고 있다. 그 말은, 약 20% 정도 할인가능한 쿠폰이 여기저기 뿌려져 있다는 것. 나는 돌돌콩님 쿠폰을 사용했고 1개월에 2번, 각 60분씩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가격은 회당 약 7천 원. 1:1로 하는 튜터는 찾아보니 30분씩 주 2회 하는 1개월짜리 수강료가 회당 약 만 오천 원한다. 그러니까 확실히 1:1로 하는 것보다는 그룹이 저렴하다.
-그룹은 1:3으로 진행된다. 한 세션당 학생 3명이니 사이즈는 소규모로 60분씩하기 좋다고 생각한다.
3. 회원가입 및 서비스 사용의 난이도.
-전체적으로 유저가 사용하기 매우 쉽다. 굉장히 쉽다. 나는 예전에 Verbling 이라는 회사의 서비스도 사용해 보았는데 (ㅋㅋㅋ진짜 별 걸 다해봤다. 버블링은 영어 말고 중국어 배우려고 사용했었다.) 그곳은 스카이프였나 줌이었나.. 무언가를 다운로드하아야 했다. 그런데 이 캠블리는 아무것도 다운 안 받고 그냥 수업시간이 되면 클릭 한 번에 수업이 진행되는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약간 게임할 때 게임방 들어가는 거랑 비슷하다. ㅋㅋ
-회원가입은 그냥 이메일과 비밀번호만 설정하면 끝이다. 물론 연동이 되어있다면 페이스북이나 구글로 간편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수업 예약은 비용을 지불하고서 시스템 내 달력을 보면 예약가능한 수업들이 쭉 보인다. 날짜별로 선택가능하다. 가능한 시간대가 굉장히 많다! 놀랐다. 베타중인데 5개 10개씩이 아니라, 하루에 100개 이상.. 제공하는 시간대도 매우 다양하고 주제도 여러 가지였다. 마지막으로, 영어난이도를 구분 지어 레슨을 제공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영어난이도는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뉘는데, 내 레벨을 알수있는 테스트는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 미국에 10년 이상 산 짬이 있기 때문에 상급이라는 걸 알지만 이제 막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초급인지, 중급인지 알기 어려울 것 같다. 원만한 진행을 위해 캠블리에서 학생들에게 간단한 테스트를 제공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AI가 얼마나 똑똑한데.. 스피킹 테스트 템플릿을 만들고 학생이 하는 대답을 컴퓨터로 분석하면 되지 않나? 하는 IT 전혀 모르는 내 어설픈 생각.
4. 100% 내돈내산 캠블리 첫 수업후기.
-혹시 캠블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앞에 인트로를 좀 길게 써봤다.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내 첫수업 후기는 정말 꽝이다. 첫 회는 돈낭비였다. 내 돈...
-나는 수업이 진행되었던 60분동안 배운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새로운 단어하나 배우지 않았고 나의 튜터는 내 영어를 단 한 번도 고쳐주거나, 보다 나은 방식으로 전달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내 영어는 상급이다. 클래스를 들어가보니 학생은 나 한 명뿐이었다. 오 1:1 개 꿀! 이라는 생각에 인사를 건넸지만 간단한 자기소개 후 내가 미국에 거주한다는 것을 알게 된 나의 튜터는 스크린에 띄어놓은 커리큘럼은 가볍게 스킵-하고 자기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 프리토킹 좋다 이거다. 커리큘럼을 쓰느냐 마느냐는 그닥 내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런데 내가 지금 돈 내고 그냥 수다 떨러 온 게 아니지 않나! 일부러 상급자 반에 들어갔는데 나의 튜터는 이게 레슨이라는 생각은커녕 진짜 수다를 떠는듯했다. (어쩌다 보니 내 튜터가 사는 곳을 구글맵으로 보여줘서 어디 사는 지도 알게 됐어, 별로 알고 싶지 않았던, 캠블리 통해서 얼마 버는지까지 알게 됨..)
-그는 하다못해 내가 클래스를 듣는 목적을 묻지도 않았고 오히려 내가 미국 정확히 어디 사는지 묻고는 (수업받는 학생입장에서는 이런 호구조사, 불편하다.) 왜 사람들이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도시에 사는지 모르겠다 말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날 때쯤에는 내 직업이 지루하다며 우리가 마치 알고 지낸 지 적어도 5년은 되는 것처럼 이야기했다... 우리 오늘 처음 보는 거 아니야?
-성향의 차이일까? 기분이 확 나빠졌다. 나 역시 그를 공격할 수 있었으나 하지 않았다.
-분명 그 튜터의 성향과 맞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그게 나는 아니었다. 일단 1개월을 끊은 이상, 나는 계속해서 다른 튜터들을 찾아볼 것이다. 나와 맞는 튜터가 있기를 바랄 뿐이다.
-영어 상급자가 되면 수업은 재미가 없어도 좋다. 아니, 재미가 없어야 한다. 미국에서 듣는 영어클래스가 재미없듯 말이다! 나는 대학 때 들었던 영어 클래스가 무서웠다! 에세이 쓰면 빨간 첨삭이 빼곡한 체 돌아오던 나의 리포트.. 다들 웅변대회를 갔다 왔나 싶을 정도로 논리 정연하게 자기 입장을 밝히던 타 학생들.. 이 정도 되면 그냥 일상적인 안부가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영어로 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너무 재미위주로 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
-앞으로 한 달 동안 매주 2회씩 캠블리 그룹레슨을 들을 텐데, 나는 매 회, 시간이 안된다면 매주 1회씩은 내 경험에 대해 아주, 매우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려고 한다. 찾아보니, 진짜 내돈내산 후기/리뷰가 적은 것 같다. 물론 이게 베타니 사용해 본 사용자수가 적어서 일수도 있다.
-캠블리에서 내 글을 볼까? 본다면 몇 가지 건의할 것이 있다. 1. 보다 효과 있는 서비스를 위해 유저를 위한 스피킹 테스트를 제공할 것 (테스트 퀄리티를 높이는 대신에 결제를 한 학생에게만 제공하면 된다) 분명 튜터/튜티 둘 단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2. 초급/중급/상급으로 나뉜 영어 레벨의 난이도를 좀 더 높여 적어도 4단계 아니면 그 이상으로 높였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Professional 레벨이 있었으면 좋겠다. 난도가 높을수록 튜터의 퀄리티도 좋아야 한다. 대신 가격을 높이면 된다. 분명 수요가 있을 것이다. 마케팅은 미국이나 캐나다 혹 타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마다 그곳에서 일하는 외노자들의 커뮤니티가 있는데 그곳에 마케팅을 뿌리면 정말 좋을듯싶다. (예를 들면 미국에는 H1B에 대해 이야기하는 웹사이트들이 있다. 그런 커뮤니티를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3. 유저경험 향상을 위해, 수업을 고를 때, 스피킹 테스트를 통해 내 레벨이 A로 정해졌다면 A레벨의 클래스들만 보여줬으면 좋겠다. 내 레벨이 A인데 B나 C를 들을 것도 아니고.. 스크롤해야 하는 클래스들이 꽤 많다.
-나는 캠블리의 경쟁사인 링글도 써보았고 verbling도 써봤는데, 유저경험으로는 캠블리가 제일 좋았다. 가입/결제/수업 예약/수업 참여까지 전부 다 타 두 회 사보다 간편했다. 구글 엔지니어가 만들었다더니 역시는 역시인가~~ㅋㅋ
-수업을 들어가기 전 카메라와 마이크를 테스트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오는데, 그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튜터링을 제안할 수 있다. 내 기억으로는 "수업이 다 끝나면 내가 틀린 부분을 지적해 주세요", "내가 틀린말을 할 때마다 지적해주세요" 등이였던것같은데 이걸 튜터가 보는지는 모르겠다 ㅋ 나는 분명 "틀린말을 할 때 마다 지적해 주세요"를 썼지만 나의 튜터는 단 한 번도 내 문장을 고쳐주지 않았으니..
오늘밤에도 캠블리 그룹수업이 있다. 캠블리는 확실히 튜터의 역량에 따라 아웃풋이 매! 우!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구렸던 첫회 기억은 깔끔하게 이 글에 보내버리고, 참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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