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방법
작심삼일 넘기는 방법
독서습관 만드는 방법
아침형 인간 되는 방법
등에 관한 고민을 해 본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
독서 권태기가 작년 말 즈음 찾아왔다.
평소 신나 읽던 책들에도 눈이 안 갔고, 매년 한 번씩은 주기적으로 읽던 그 책들에게도 마음이 안 갔다.
그러다 어찌어찌해서 내손에 들어오게 된 책.
이 책이 너무나 유명한 아마존 베스트셀러라 중고는 단돈 $5 안팎이면 살 수 있다.
한글로는 "습관의 힘"이라고 번역되어 출판되었는데, 잠깐 반디스를 훑어보니 한국에서는 베스트셀러에 들지 않은 듯한다. (왜일까?)
영어로 읽어도 술술 읽힐 정도로 쉬운 영어고 흥미로운 주제라 원서로 읽는 걸 추천한다.
아래는 리뷰라기보다는 내가 기억하기 위한 기록이다.
습관이 만들어지는 과정:
큐 (신호) = 행동 = 리워드 (포상) 이 번복되면 어떠한 신호가 왔을 때 "행동" 이 본인의 의지나 결정을 떠나 자동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
예)
큐:심심하다/지루하다 = 행동: 간식을 찾아 먹는다 = 포상: 지루함이 해소된다.
큐: 손이 심심하다 = 행동: 손톱을 물어뜯는다 = 포상: 손이 심심하지 않다.
위와 같은 경우, 큐 (신호)를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예)
간식을 찾아 먹는 경우.
심심하고 지루함이 신호라면, 다른 행동을 통해 해소해보자= 1) 동료와의 수다 2) 잠깐 걷기
배고픔/허기짐이 신호라면 보통 간식을 먹는 시간에 건강한 간식을 주변에 둔다 = 1) 사과를 평소 간식을 찾는 시간 전에 섭취해본다
나른함/피곤함이 신호라면 = 1) 단 간식 대신 커피를 섭취해 본다.
평소 하는 행동을 통해 얻던 포상이 대체된 행동을 통해서도 얻어지는가? 가 습관을 고칠 때는 도움이 되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는 "나"는 이 행동을 함으로 얻는 "포상"이 충분한가/만족스러운가에 집중을 해야 한다. 내가 얻는 포상이 사실 내가 원치 않는 것이라거나, 사실 내게 중요치 않은 것이라면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기 힘들다.
나의 예)
원하는 습관: 운동을 매일 하기
큐: 퇴근 = 행동: 운동 = 포상: 펌핑된 근육과 내 기준에 가까이 도달하는 눈바디
나는 위의 "행동"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점심시간 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오후 일을 한다.
이 루틴이 계속되면, 퇴근 후 "아 오늘 운동 갈까?"라는 고민을 안 하게 되고 퇴근과 동시에 운동 갈 채비를 한다.
습관 만들기가 완성되면 더 이상 내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자동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런 모습은 올림픽 선수들에게 흔하게 보이는 모습인데 한국에서 유명한 짤로 김연아 선수의 짤이 있다:
이들에게 있어 운동을 하는 것은 결정을 해야 하는 안건이 아니다. 몸에 밴, 더 이상 할지 말지,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와 같은 생각과 결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 외 아주 흥미로웠던 부분들.
* 습관은 스킬일까 근육일까?
스킬-기능이라면, 사용할수록 그 기능이 늘어야 한다. 예) 어제도 바둑을 뒀고 오늘도 바둑을 둔다면 오늘의 바둑실력은 어제보다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습관 만들기란 그렇지 않다. 내가 어제 운동을 했어도, 오늘 운동가기가 힘든 게 보편적이다.
근육이라면 사용할수록 단기적으로 피로감이 든다. 이걸 토대로 실험을 했는데, 실제로 첫 번째 테스트에서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는 선택을 해야 했던 사람들 (막 구워낸 쿠키 vs 브로콜리가 있는 방에서 브로콜리를 먹도록 지시받은 그룹) 은 두 번째 테스트에서 포기가 훨씬 빨랐고 또 실험에 응하는 자세도 많이 흐트러졌다. 이미 첫 테스트에서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 운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나타나는 현상
보통의 습관은 습득했을 때 하나의 습관으로 남지만, 어떠한 습관들은 촉매제가 되어 다른 좋은 습관들을 끌어들이도 한다. 운동은 가장 잘 알려진 촉매제가 되는 습관들 중 하나로, 운동하는걸 습관으로 만들었을 때 생기는 부가적인 습관들로는 1) 건강한 음식 섭취 2) 술/담배 줄이기 3) 수면시간 확보하기 4) 건강한 취미생활 만들기 5)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 등이 있다.
독서 권태기가 이 책으로 끝난듯해 기쁘다.
보통 나는 책을 깨끗하게 읽는 편인데, 그렇게 읽어보니 머리에 남는 게 별로 없다는 느낌이 최근 들어 지금은 더럽게 읽는 연습을 하고 있다. (물론 개인 소장인 책들만 지저분하게 읽는다.) 다음으로 읽을 책은, 친언니에게 추천받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라는 재미있는 철학책인데 방금 도서관에서 픽업 준비가 되었다는 이메일이 왔다.
다음 독서노트가 너무 늦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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