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근처 사는 게 아니라면, 미국 살 때 포기해야 할 것 1순위가 바로 회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미국 중부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가려먹는 게 엄청나요.
잘 먹는 사람들은 잘 먹는데, 네 명이 모이면 두 명은 편식이 심히 거나 알레르기 때문에 해산물 못 먹는 사람이 있을 정도예요.
그러다 보니 해산물 잘 들어오지도 않고요, 해산물 요리법이 그다지 발달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미국 와서 마음에 드는 횟집을 찾은 적이 없네요.
좀 맛있다- 싶으면 가격이 진짜.. 미치거나 서비스가 구리거 나하더라고요.
그렇다고 회족 먹자고 매번 한 끼에 백만 원씩 나오는 미슐랭을 찾을 수도 없고요.
요즘에는 하와이안 포케볼 프랜차이도 생기고 있기는 하지만.. 거기에는 회가 너무 적죠..
어찌어찌해서 해산물 좀 잘한다- 하는 집 가도 회는 구하기 힘들더군요. 미국에서는 보통 구이로 많이 해 먹으니까요.
아무래도 이렇다 보니, 회는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회가 먹고 싶어서 화가 막 나는 거예요!!!
그래서 폭풍 서치를 하다가 알게 된 곳.
바로
SIZZLEFISH입니다!
구매 인증부터 고고!
제가 주문해먹는 건 바로 이거예요. 여기가 연어만 다루는 게 아니고 정말 다양한 해산물을 다루기 때문에 헷갈리실까 봐 첨부합니다. 근데 가끔씩 솔드아웃.. ㅠㅜ 일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제껏 4번? 5번 정도 sizzlefish에서 주문을 해 먹었는데요. 장점은 이렇습니다.
1. 고퀄리티의 싱싱한 회.
-단연코 제가 먹어본 연어 회중 제일 진짜 최고입니다. 코스트코나 그런 곳 연어도 가끔 냄새가 나던데.. 여긴 그렇지 ㅣ않아요. 진짜 최고. 남편도 한점 먹더니 퀄리티가 최고라는데 동의하더군요.
2. 퀵배송. 짱짱한 패키지.
-모든 회가 드라이아이스, 스티로폼 패키징에 꽁꽁 얼려진 채로 옵니다. 배송은 저는 주말에 시키면 수요일/목요일에 도착했어요.
3. 가격!
-네! 일단 저는 여기서 연어회를 시켜먹었고 가격은 주문 1번 할 때 130불 정도 썼어요. 약 15만 원 되네요.
꽤 되는 돈인데도 전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일단 스티로폼 박스에 약 한 달은 회만 먹어도 될 만큼의 양이 오니까요.
보통 150불이면 괜찮다는 일본식 주점에 가서 둘이 튀김 시키고 엉터리 초밥 시키고 맥주 한잔하면 나오는 가격이죠.
때문에 저는 너! 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Sizzlefish 에서 주문하기 전 미리 알아야 할 것들
1. 이곳은 "횟감"을 파는 게 아닙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회를 시키면 오듯, 회가 숭숭 썰려서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레스토랑 가서 구이 주문하면 나오는 사이즈와 커팅 있죠? 그걸 생각하시면 돼요.
2. 간장/고추냉이 이런 것들 모두 배송되지 않습니다.
3. 참고로 Sizzlefish는 껍질을 분리하지 않는데요. 때문에 좀 귀찮을 수도 있어요. 먹기 전 팩을 열고, 껍질을 칼로 제거한 뒤에, 썰어서 먹는 게 번거로우니까요.
이 번거로움을 제치고 제가 계속 재 주문해서 먹는 이유..
간단하죠.
다른 곳에서 본적없는 퀄리티 + 합리적인 가격.
* sizzlefish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횟감용 연어를 주문하실 때에 꼭 아셔야 하는 것!
자연산 연어는 안됩니다! 반드시 양식용 연어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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