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은 추천안하지만, 인스타 카트가 쇼퍼들 관리에 좀 더 신경 쓴다면 다시 시도할 생각은 있다.
서비스 이용 인증:
나는 장보는걸 안 좋아한다. 이 과정을 즐거워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정말 밀 플랜을 짜고, 장을 보고, 그걸 카트에서 차로 옮기고 그걸 다시 집으로 쟁여와서 정리하고 일주일 후 그걸 다시 반복하고 생각만 해도 싫다.
이 지긋지긋한 과정을 아웃소싱해주는 회사 “인스타 카트”를 알게 되어 약 3개월 정도 사용해본 후기다.
인스타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
- 내가 사고 싶은 것들을 카트에 담고 원하는 배송시간을 정하면, 2) 인스타 카트가 쇼퍼를 지정해주고 3) 쇼퍼는 내가 지정한 가게에 가서 내가 고른 것들을 대신 장을 보고 4) 집까지 배달해 준다.
처음은 무료고 서비스에 너무 만족했었다. 너무나 만족스러웠기때문에 유료 멤버십까지 결제하게 됐다. $99/year 멤버십에 매번 쇼퍼에게 주는 팁까지 포함하면 절대 적은 가격이 아닌데 그래도 첫 쇼퍼는 나 대신 장을 완벽하게 봐주었고, 약속한 시간에 배달을 해주었으며, 장본 아이템들을 신경 써서 쇼핑백에 담아준 게 너무나도 감동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장을 안봐도 된다!’
라는 생각에 결제를 했다.
멤버십 가입후 두 번째 서비스부터였다.
‘뭐야 첫 쇼퍼만 좋았던 거야?’
라는 생각이 든 건
내가 고른 것들 대신 다른 식재료들이 오질 않나, 배달시간이 자기 멋대로 바뀌 질 않나, 제일 최악은 장바구니에 엄청난 대마 냄새가 밴 채로 배달되었을 때다. 그걸 집안에 들여놓는 순간 아 이건 아니다 싶어 멤버십을 취소했다.
자, 내가 느낀 인스타 카트의 단점은 이렇다:
- 탈퇴 시 부분 환불받기가 어렵다.
- 공식 계정을 보면 일정기간을 넘어가면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인스타 카트 소비자센터에 따로 문의를 해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나도 앱을 통해 취소를 했을 때 자동으로 남은 달만큼 환불을 받지 못해 따로 연락을 취한 후에 남은 달만큼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 아마존 프라임은 안 쓴 달만큼 prorate 해 환불해주는 게 너무 당연해서 사실 좀 놀랐다.
- 쇼퍼들의 관리가 너무나도 허술하다.
- 쇼퍼들을 어떻게 뽑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쇼퍼들이 허술하다. 내가 A를 장에 넣었는데 왜 B가 온 건지. 왜 내가 정한 딜리버리 타임에 오겠다 해놓고 못 와서 내일 정을 바꿔야 하는 건지. 어째서 내 음식들에서 대마 냄새가 나는 건지.
- 마트에서 할인을 해도 나는 그 혜택을 못 받는다.
- 아 이거 은근히 짜증 난다. 한국은 오늘의 특가던 반짝 세일이던 앱에 바로바로 가격이 업데이트되는데 인스타 카트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요구르트가 지금 세일을 해서 하나당 $1이다. 하지만 앱에는 그대로 $1.5고 나는 할인을 하는 줄 모르니 $1.5 짜리를 주문한다. 쇼퍼는 마트에서 $1에 사지만 나중에 나한테 charge를 할 때는 내가 주문한 가격인 $1.5로 charge를 받아간다
인스타 카트에서 쇼퍼들의 페이를 높여서라도 퀄리티 있는, 트레이닝이 된 쇼퍼들을 쓰지 않는다면 이 서비스,추천하지 않는다. 앱도 가격과 아이템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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