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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리뷰

[리뷰] 영화 <결혼이야기> -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영화로 설명하면 이렇다.

by 아이고메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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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부부가 이혼을 하는 과정과 이혼 후 각자의 생활을 보여주며 끝이 나는 영화지만 영화의 제목은 <the marriage story> (결혼 이야기)라는 점이 흥미롭다.  어째서 <the divorce story> (이혼 이야기)가 아닌 <the marriage story>를 선택한 걸까.

 

 

너무나도 좋은 영화는 배우는 대체 무엇일까?라는 궁금점을 남긴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방금 본 것이 "연기"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기 때문에.

 

 

이 영화 역시 그랬다.

 

저 사람은 마블의, 매치포인트에서 보았던 섹시한 언니가 분명 맞는데... 아닌가?

저 사람은 스타워즈에 나왔던 남자가 맞는데.. 아닌가?

 

 

 

 

 

 

 

영화는 니콜 (스칼렛 요한슨)이 부부 상담을 받으면서 쓴 남편 찰리의 좋은 점을 읊으며 시작된다.

 

그녀가 적은 찰리의 좋은 점들은 애정 어린 기억들로 섬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둘이 위기를 맞은, 이혼 직전의 부부라는 것이 헷갈릴 정도다.

 

영화는 그 둘이 부부로써 가장 행복했을 기억들과 함께, 부부로써 함께했을 가장 최악의 기억들을 보여준다.

그리고는 무자비한 두 성인 간의 격전, 이혼, 그 후 각자의 삶에 돌아간 그 둘과 그들의 아이를 보여주며 끝난다.

 

 

 

 

결혼은 현실이다.

이 말은 여러 뜻을 포괄하고 있겠고, 그 여러 뜻을 설명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이 영화를 보여줄 수도 있을 테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이 영화를 보고 짜증을 내는 남 배우자는 만나지 않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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