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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두 번씩, 그룹 영어 화상회화 서비스 플랫폼 캠블리를 쓴 지 3주가 지났다.
나는 재등록을 안하기로 했다.
내가 바라던 수업이 아니였다.
미국 고등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와서 만난 다른 비영어권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그 쯤, 딱 고정도가 캠블리가 말하는 영어 상급자 레벨인 것 같다.
다른 학생들의 레벨은 어쨌든 간에 튜터들이라도 좀 커리큘럼에 집중해 진도를 나갔으면 내게는 무척 도움이 되었을 텐데 6명의 튜터들 중 단 한 명만이 커리큘럼을 토대로 레슨을 이끌어갔다. 나머지는 전부다 그냥 프리토킹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튜터들이 "너희가 대화를 나눠야 해"라는 형식으로 레슨을 이끌어갔는데, 나중에는 이들이 "튜터"인지, 그냥 미팅 facilitator인 건지 구분이 안 갔다.
내 영어수업의 목적은 비즈니스 영어였다. 그냥 연예인이나, 좋았던 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영어로 함께 대화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군더더기 없이 전달하는 연습을 하고 싶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는 차분하게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연습을 하고 싶었으나 전혀 할 수 없었다.
안타깝지만 어쩌겠는가. 다른 서비스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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