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직한 리뷰

[드라마 클럽] 북클럽? ㄴㄴ 드라마 클럽!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토론 주제 8가지.

by 아이고메 2022. 7. 11.
반응형

북클럽, 아시나요?

 

미국에는 북클럽 활동이 꽤나 핫해요.

나이가 적은 사람들부터, 은퇴하고 노년을 즐기시는 분들까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모여서 한 권의 책을 읽으며

작가가 던지는 질문들, 혹은 일 생활에 밀접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방과 후 활동과 비슷한 것이라 보면 된답니다.

 

미국에서 정말 유명한 북클럽으로는 아래와 같은 클럽들이 있어요.

 

1. 페이스북 북클럽

-미국 메타 (구) 페이스북)의 창립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시작했습니다.

2. 오프라의 북클럽

오프라 윈프리가 책을 선정해 본인의 쇼 (팟캐스트나 방송에서)에서 리뷰합니다.

3.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금발이 너무해"와 "와일드"로 유명한 미국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직접 책을 고르고 리뷰합니다.

 

미국에서는 북클럽의 리뷰가 실제 책판 매수에 아주 크게 기여를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인지도가 있는 작가들은 책의 가장 뒷부분에 북클럽들을 위한,

이야기해보면 좋을 토론 주제들을 제시해 주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드라마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져

이 사람 저 사람과 드라마에서 다룬 주제들에 이야기하고픈데

이상하게 드라마 클럽은 찾기가 힘듭니다.

특히나 오프라인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꽂힌 ENA 드라마 (넷플릭스로 시청 가능)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를 보며 혼자 생각해본 주제들을 나열해 공유하려 합니다.

 

 

 

 

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천재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 로펌에 취직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내가 있는 회사에 내 팀의 동료로 자폐 스펙트럼이, 혹은 다른 장애가 있는 사람이 온다면, 나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나는 그를 동료로 바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이유인지, 아니라면 어떤 이유인지 이야기해봐요.

 

 

 

2. 천재 변호사 우영 우가 대형 로펌에 입사하게 된 계기에는 천재적인 두뇌뒤에, 우영우의 아빠와 한바다 로펌대표 한선영씨와의 관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영우의 입사는 낙하산이라고 볼 수 있는걸까요?  서울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을 만점가까이의 점수로 통과했음에도 불구, 반년동안 어느곳에도 입사하지 못한 우영우가 이렇게라도 취업을 한것에 안도의 한숨이 나는지, 한선영씨과 우영우아빠와의 관계를 알고서 조금은 낙하산이라는 배신감이 드는지 이야기해봐요.

 

 

 

 

3.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화에는 우영우가 클라이언트인 신부의 집에서 횡설수설하며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 말라 했던 그 자기소개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를 말하자 파혼 위기에 있는 신부는 "네?" 라며 당황을 하죠.  그 모습을 본 우영 우의 동료 권민우는 "아 죄송합니다. 이 친구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입이어서요" 라며 사과를 합니다.

그와 같은 상황에 나라면, 어떤 말로 클라이언트에게 사과를 했을까요?  나라면 동료의 장애를 동의 없이 바로 꺼내 사과했을까요?

 

 

 

4.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는 자폐 스펙스럼 천재 변호사 우영 우가 로펌 한바다의 송무팀에 속해있는 이준호와 친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둘은, 점심시간에 만나 고래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함께 강화도에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는 낙조가 잘 보이는 바닷가를 함께 걷기도 합니다. 이 둘의 관계는 동료관계일까요 관심이 애정으로 변하는 이성의 관계일까요? 나는 이 작가가 둘의 관계를 어떻게 그려주기를 바라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해 봐요.

 

 

 

5.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에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둘째 아들이 의대생인 첫째 아들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있는 사장부부가 등장합니다. 그와 관련된 기사에는 "국가적 손실" 이라며 이 두 사람 인생을 비교하는 댓글과, 장애를 앓는 둘째아들이 심신 미약으로 집행유예가 날것이라 예상하며 화를 내는 댓글, 그리고 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에서 따로 격리되어 살아야 한다 말하는 댓글들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그리고 온라인에서 혐오를 조장하는 댓글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로는 무엇이 있을지 이야기해 봅시다.

 

 

 

 

6.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에서는 검사가 변호사 우영 우의 자폐를 들먹이며,우영우가 하는 모든 발언을 심신미약한 장애를 가진 사람의 발언으로 간주하고 우영우의 변호사 자격을 질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내 사건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지정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7.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는 미혼부로 자폐가 있는 딸을 지극정성으로 키우는 우광호가 등장합니다. 우광호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을 정도로 똑똑했고, 현 대형 로펌 오너인 한선영이 우광호를 따로 찾아가 만날만큼 인간관계도 좋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꿈을 접고 김밥집을 하며 생계를 꾸리는 우광호를 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왔을 정도로 똑똑했을 우광호가 꿈을 접어야만 했을 이유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사회가 우리 주변에 있을 미혼모/미혼부를 보조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

 

 

 

 

8.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화에는 우영 우가 사직서를 냈으나 그 사직서를 처리해 주지 않는 정명석이 나옵니다.  이런 점에 대해 우영 우의 동료 변호사 권민우는 정명석에게 왜 처리해 주지않는지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리고 우영우의 자폐에 대해 이야기하며 정명석이 단지 우영우의 장애 때문에 신경 써 잘해주려는 것이라 생각해왔을 권민우의 생각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동료의 취업에 대해 질문하는 권민우의 이러한 행동은 회사에서 납득이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나요? 권민우의 질문은 타당한 것일까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아주 건강한 질문들을 던집니다.

이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나도 몰랐던 내가 가진 편견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과정이 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더 많은 질문들을 가지고 다음 편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생각하면서 답해봐요 우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