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주일 동안 운동을 못 가고 있다.
부상당했기 때문이다.
운동하는 사람으로서 하루하루가 우울하다.
몸이 나으면 다시 초보처럼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운동을 못하는 요즘 근육이 쭉쭉 빠지는 게 느껴지는 매일.
나와 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 적기를 바라며 쓰는 글이다.
아래의 글에서 당신의 친구 곽두팔이가 잘못한 일은 무엇일까?
이 겨울에도 두팔이는 퇴근 후 운동을 한다.
그날도 역시 퇴근 후 운동을 하러 피트니스 센터를 갔다. 상체운동을 하는 날이었다.
간단하게 심박수를 올리기 위해 러닝머신에서 5분 정도 빨리 걸었고, 상체 운동하는 부위를 무게 없이 두 세트 정도를 한 뒤, 머신과 덤벨을 이용해 상체운동을 끝냈다.
살을 빼려는 목적은 없기 때문에 유산소는 생략했다.
땀이 훅훅 난 운동복 위에 땀이 식지 않도록 후드를 챙겨 입고 겨울 점퍼를 입고 운전을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다음 날 두팔이는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로 아픈 통증을 양 옆 어깨에서 느낀다.
힌트를 주자면 두팔이는 어깨에 담이 왔다.
뻔하지만 내가 두팔이고, 내가 잘못한 건 바로
쿨 다운을 생략했다는 거다.
쿨 다운은 말 그대로 메인 운동 후 숨을 고르고 몸의 온도를 공기의 온도와 비슷하도록 몸을 조정하는 과정인데, 가볍게 10분 정도 러닝머신에서 걷거나 숨이 고르도록 스트레칭을 해주면 된다. 이 과정은 추운 날 운동할 때 특히나 중요하다고 한다. 왜냐면 실내온도와 실외 온도의 차이가 제일 크게 다른 날이 추운 날이기 때문이다. (여름 같은 경우 땀이 좀 난 후 밖으로 나가도 온도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때문에 체온의 변화가 굉장히 크게 왔고, 상체운동으로 한껏 뜨거웠던 어깨에 찬기가 확 오는 바람에 근육이 경직되었고 염증이 생겼다.
담이 온건 처음인데, 진짜 너무 아프다. 그냥 근육통 정도가 아니고 그냥 ㅈㄹ 아프다. 눌러도 시원하지 않고 어디를 눌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담에 관해서는 또 따로 적겠지만, 지금은 침도 맞고 무조건 쉬는 중이라 많이 나아졌는데도 통증이 있을 정도로 아프고, 짜증 나는 고통이다.
아무튼 나는 쿨 다운을 건너뛴 결과로 일주일째 운동을 아예 못하고 있다. 정말 혹독한 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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