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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생각들

세상과 단절하고 피아노만 치고 싶다는 그 피아니스트

by 아이고메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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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씨는

 

쿵쿨에 대한 긴장감과 압박감에 대한 질문에는

그보다는 작품을 소화하는 생각만 했다고 답했다.

 

콩쿠르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다음에 연주할 작품에 대해 고민했고

콩쿨 후에는 좀 더 자유롭게 여러 작품을 연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의 답변에는

 

이 세상이 던지는 유혹에서부터 홀가분한 현인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걸 보면 숨을 참게 된다.

음악이 귀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마음에 그대로 박힌다.

 

 

 

나는 예술가들을 흠모한다.

그들이 찾아낸 그들에게 전부인 삶의 그 한 가지를, 질투한다.

 

 

 

그 하나를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방황을 하고 실수를 하며

의미 없는 곳들을 헤매다

그냥 그렇게 그대로 눈을 감아버릴지도 모를까 봐,

내 삶은 그냥 그렇게 끝이 날까,

싶다가도

모두가 그와 같으려 존재하는 건 아니니까

이런 삶도 있는 거지-

싶기도..

 

 

비교해서 뭣하나

싶은데

 

사는 동안 딱 한 가지 할 수 있다면, 뭘 할래?

라는 질문에 답이 없는 나는

글쎄

글쎄

글쎄

글씨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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