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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늘어지게 늦잠 자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단 이틀뿐인 주말을 잠만 쿨쿨 자며 보내기는 아깝다.
때문에 우리는 주말에 평일보다 더 일찍 일어나 이것저것 하고서는 낮잠 자는 걸 선호한다.
참 복잡한 삶이다. 늦잠을 좋아하지만 주말이 너무 좋아 평일보다도 일찍 일어나는 삶이라니. 하하
남편은 이런 나를 깨우기위해 주말 아침에는 내가 있는 침대로 아침 커피를 가져다준다.
근데 이상하게 커피를 반만 따라주는 게 아닌가.
"커피 반만 따라주는 이유가 침대에 쏟을까 봐서야?"
하고 물으니,
"그것도 맞긴 하는데 다른 이유가 있어"
"뭔데?"
"자기는 커피를 천천히 마시잖아. 그러니까 커피를 가득 채워서 주면, 천천히 마시는 동안 커피가 식어버리잖아. 그거 반 마시고 또 따뜻한 커피 마시라고 반만 주는 거야"
이 사람의 섬세함은 나와는 레벨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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